반 토막

[반 토막] 회색 콘크리트

가면대공 2016. 7. 14. 11:04


빛에 휩싸이면, 회색 콘크리트 덩어리도 예쁘다. 사진이 형편 없어서, 저 빛깔을 설명할 방법이 없네. 물에 풀어놓은 노을색을 붓으로 옅게 펴바른 듯, 빛났다. 저 빛 속은 결국 콘크리트다. 그래. 개 돼지라 여기던 사람들에게 공개사과하던 그 새끼 속도 결국 달라지는 건 없을 거다. 요즘 세상에 개과천선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