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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역할은 단지 흘러가는 것만이 아니다. 사람이 나무처럼 나이를 먹으면, 그 나무를 반으로 잘라 나이테를 봐야 견뎌 온 세월의 무게를 알 수 있을 시기가 오면, 눈짓 한 번만으로도 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온몸으로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게 아니라, 물결의 주름을 밟으며 장난기 가득한 어린아이처럼 뛰어간다.
세월을 충분히 머금으면 그런 게 가능하다.
-마루야마 겐지, 『물의 가족』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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