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줄질(푸에블로 가죽, 올모 색상)

애플워치 4세대 40MM입니다. 실물을 보고 스텡과 알루미늄을 고르려다가 스트레스 받고 얼떨결에 질러버린 가장 싼 녀석이죠. 겨울이라서 줄질을 가죽으로 했습니다. 네이버 쇼핑 보면 가죽 줄질 중 비싼 판매자 두 분이 있는데, 그중 '빈치하다'를 선택했습니다. 푸에블로 가죽이라고 인위적으로 가죽에 스크래치를 내는 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색상은 올모이며, 제작 기간은 15일이었습니다. 가격은 8만 원. 정품 시계줄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8만 원도 적당하게 느껴지는 마법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착용한 이후에 몇 컷을 찍어 보았는데, 올모 색상은 붉은 황갈색 계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쪽은 부드럽고 물에 강한 체르마트 가죽으로 마감을 했는데,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에 기본으로 했을 때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푸에블로 가죽 자체에 스크래치 자국이 있기 때문에 착용 주름이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좀 더 사용해 봐야 드러나겠지요. 어차피 가죽 시계줄은 소모품이라 언젠가는 바꿔야 합니다. 스트랩의 끄트머리는 뾰족한 타입과 라운딩 처리를 한 타입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라운딩 처리를 골랐습니다.

시계줄 옆 마감은 기본 후리노 마감인데, 색상을 잘 골라서 마감을 해 주셨습니다. 프리미엄 기리메 마감도 있는데, 그건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서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게다가 올모 색상을 실물로 보지 못해서 어떤 색이 어울릴지도 선뜻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거 말고 반들반들한 부테로 가죽이 또 있는데, 그건 프리미엄 기리메 마감이 아주 잘 어울릴 듯합니다.

제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